제목 : 점점 실망이 커가네요
이름 : 김소영   작성일 : 2023-08-02 조회 : 159  
집이 가깝진 않아서 자주는 갈 수 없지만,
제가 이 곳을 처음에 발견한 게 약 6년 전 쯤으로 그 이후로 작년 정도만 제외하고
거의 매년 휴가를 갔습니다.

처음엔 카라반 시설/수영장 시설도 너무 좋아 감탄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가격이 올라서 깜짝 놀래기도 했는데,
워낙 정비된 환경이 저희가 여행하기에 적합한 지라 그래도 다시 찾았습니다.

관리 소홀에, 점점 이용할 때의 기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며,
작년에는 가격 대비 너무 지저분한 환경에 결국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갔고,
올해는 설마 하며 한 번 더 방문했습니다.

이제 본 사장님이 관리를 안 하시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소홀해 지신 걸까요?

곳곳에 쳐진 천막에 끼인 곰팡이를 쳐다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쳐서 일부러 안 보려고 노력합니다.
2층 침대 안 쓰지만, 구경이나 하려고 올려다 봤더니, 역시 곰팡이가...

파리와는 거의 전쟁 수준 입니다.

카라반 앞에 만들어주신 모임.식사 공간은 칸막이는 청소가 안되서 더러웠지만 그래도 벌레 들끓는 시골 밤 환경에 유용했는데,
아랫쪽에 생긴 카라반은 그마저도 없고 낡아 빠진 파라솔 의자와 천막이었습니다.

제작년인가 갔을 때는 구비되어 있는 주방가위가 전혀 고기가 잘리지 않는 걸 보고
이런 사소한 것부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갔더니 카라반 옆에 비치 되어 있는 화롯대가 다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침대는 낡은 스프링 매트리스, 소파 침대에서 일어날 때 마다 끼익 거리는 소리가 밤에 신경이 매우 거슬립니다.

카라반에서 샤워는 안 하는게 좋다고 해서
공용 샤워실을 이용했는데, 이틀 전 보였던 쓰레기가 매번 그대로입니다.
발판 위에 신발 벗고 올라가지 말라지만 뗏구정물을 어떻게 씻고 나온 맨발로 밟고 나오라는 걸까요.
여름에 콘센트 연결을 안 해둘거면 샤워실에 선풍기는 왜 달아두셨을까요?
정말 기겁할 것 같아서 후다닥 씻고 뛰쳐나왔습니다.

한 때 너무 좋아했던 곳입니다. 이곳에 가기 전에 김천 맛집에 들러서 석쇠불고기를 사서
수영장 옆 데크에서 땀흘리며 먹고 수영장에 들어갔던 저희만의 추억과 루틴이 있는 곳인데
이렇게 좋은 시설을 만들어두시고 관리가 안되어 낡고 더러워져
불만족 스러운 추억을 만들어 내는 곳이 되어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청화산캠프      2024.01.18 21:36 삭제
아낌없는 질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청화산캠프를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게
느껴져서 더욱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전 관리자의 관리 소홀함을
저희 또한 느끼고 있으며
조금씩 개선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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